우리는 지금 구형 닌텐도 Wii를 사용 중이야.
그런데 수명이 거의 다해간다. 그렇다고 아직 완전히 고장난 것도 아닌데 40만원짜리 게임기를 쉽게 바꾸면 돈의 소중함을 못 느낄 것 같고.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돈의 소중함도 느끼고 게임기 구입의 기쁨도 두 배로 느낄 수 있을까. 고민 끝에 두 아이의 이름을 넣고 3개월짜리 단기 자유적금 계좌를 개설했다.
아이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장난감을 함께 정리해 판매해 본다. 그리고 판매금액을 통장에 꼬박꼬박 모아 새 게임기를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. 조금 부족하면 아빠가 채워주는 걸로.
두 아이를 불러 계획을 이야기하고 더 이상 놀지 않는 장난감을 꺼내오라고 하자 꽤 많은 것들이 튀어나왔다. 아마 버린다고 하면 왠지 아깝다.안 내는 것까지. 흐흐흐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하면 몇 개는 다시 장난감 상자에 들어가기도 했다.고심 끝에 완전히 손을 뗀 장난감을 닦고 정리, 사진을 찍어 설명문과 함께 당근에 올리는 것은 내 몫.
쌓아 올린 품목 중 2개는 이미 판매되고 있다. 그것도 가격이 꽤 비싼 것들 뿐이야. 블럭은 45,000원, 타요놀이는 13,000원.판매한 돈은 적금계좌에 입금한 뒤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줬다. 벌써 5만5천원이나 모여 만족하고 있다. 적지만 이자도 발생하므로 만기 시 통장 내역을 보여주고 이자가 무엇인지도 설명할 계획이다.3천원은 판매수수료 및 수수료 명목으로 내부수입계좌행. 이 또한 경제교육이처럼 돈이 들어오는 시기도 금액도 비정기적이고 예측할 수 없을 때는 자유적금 활용도가 높다. 1년 기준 4.3%라 이율도 나쁘지 않고. 월 최대 30만원까지만 낼 수 있지만 어차피 30만원 이상 중고거래를 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. 우리에겐 딱 좋은 조건. 제대로 모아보자 :)아이들이 자꾸 새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때 이런 방법도 이용해 보세요. 장난감 상자를 점점 치워버리는 효과는 보너스! 같이 보면 좋은 글 – 엄마의 절약 생활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? – 소득이 늘어도 돈을 모으기 어려운 이유 #자녀경제교육 #소액자유적금 #케이뱅크자유적금 #경제교육 #알뜰블로그